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머지’ 기대 큰 이더리움, 투자 과열 조짐
업비트 기준 ‘탐욕’ 단계로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과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17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주간 공포-탐욕 지수’를 보면 이더리움은 머지 이슈로 일주일만에 50% 급등한 지난달 말 ‘탐욕’ 단계에 들어섰다. 넉 달 만이었다. 이후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주 업그레이드 최종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다시 ‘탐욕’ 수준에 올라섰다.

업비트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의 실시간 변동성 지수다. 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화한다. 높은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은 '탐욕', 높은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은 '공포'로 정의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15년 출시 당시부터 확장성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2020년 12월 비콘 체인(Beacon Chain) 출시 이후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됐다. 적용일은 9월 19일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PoW에서 PoS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 마지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고,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지분 증명 방식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의 성공적인 진행과 인기에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장기투자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을 내고 있다.

이미선 빗썸 리서치센터장은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매물출회)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