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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하락 영향 수입물가지수 0.9%↓
7월 153.49...석달만에 내려

지난달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떨어졌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선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7.9%나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6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2.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7월 평균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8.9% 떨어진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2%, 0.8% 소폭 상승했으나 원재료와 중간재가 모두 내렸다. 원재료는 밀(-9.4%), 원유(-6.8%)가 주로 하락하며 전월보다 2.6% 떨어졌고 중간재도 플래시메모리(-13.2%), 동정련품(-12.5%)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제1차 금속제품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0.2%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수출물가지수 역시 129.76으로, 6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전달보다 2.1% 내렸다.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으로 하락했다. 농수산품이 전달보다 2.3% 오르고 공산품 중에서도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상승헀으나 경유(-16.8%), 휘발유(-18%), 벤젠 (-15.5%) 등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이 하락을 주도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출물가도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7.40원으로, 직전 월에 비해 2.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1% 떨어졌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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