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증가로 보건산업 수출 반기 '최대 실적'
진흥원, 2022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총 133억 달러 수출 기록, 의약품 수출 45% 증가
보건산업 수출 성과(단위: 백만 달러)[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백신 위탁생산(CMO), 진단시약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2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13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반기 최고실적이며 전 산업 모두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과 국내 위탁생산(CMO) 백신의 수출이 확대됐다. 다만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봉쇄 등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화장품 수출은 감소했다.

우선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43억5000만 달러로 보건산업 분야 중 전년 동기대비 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약품 수출을 이끈 바이오의약품(16억8000만 달러)과 백신류(7억8000만 달러)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제품의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집중되며 크게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4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24억8000만 달러)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화장품 수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최대시장인 중국의 도시봉쇄와 러·우 전쟁 여파로 화장품 수출은 중국, 홍콩, 러시아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며 “코로나19에 의한 한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이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와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