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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비즈] 연 3%대 안심전환대출로 ‘금리고정! 행복고정!’

계속될 것만 같았던 저금리 시대가 빠르게 막을 내리고 있다.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점보스텝(1.0%포인트 인상)’... 이같이 생소한 용어를 최근 뉴스에서는 자연스럽게, 그것도 자주 접하게 된다.

지난 7월 한국은행 설립 이래 최초의 빅스텝이자,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연초 1.25% 기준금리가 2.25%로, 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서민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빅스텝’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8월 중순 후에는 그 충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취약차주다. 금융 부담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차주 보호를 위해 정부는 총력전에 나섰으며, 국회와 한국은행에서 마련해준 재원을 토대로 주택금융공사는 금융위원회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대책 중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줘 취약차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안심전환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금리상승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됐던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31조7000억원과 20조1000억원을 공급한 바 있으며 시중은행 평균 금리 2.97%, 2.51% 대비 각각 최저 2.53%, 최저 1.85%로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추진을 통해 고정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상당 수준 정착됐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불과 1년 만에 2%대에서 4%대로 진입하고 급등했던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이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필자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 향후 금리가 올라도 안심전환대출은 낮은 고정금리로 동일하게 원리금을 상환하면 되고, 만기가 10년부터 30년까지 장기로 대출받기 때문에 월상환 부담금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가계 경제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금융기관도 서민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동참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구조적 개선 효과는 비단 가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가계부채 총량을 늘리지 않고도 장기·고정금리 주택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오는 9월 15일부터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제1·2금융권에서 변동금리 또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분이 주택 가격 4억원,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있다. 보금자리론보다 0.45%포인트, 저소득 청년층은 0.55%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제3차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시중 6대 은행에서 심사를 함께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6대 은행 대출이면 해당 은행에서 신청 및 진행이 가능하도록 심사 시스템을 개선해 대출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정부 등의 지원과 시중 금융기관의 협조를 바탕으로 주택금융공사는 취약차주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과거 1, 2차 경험을 바탕으로 신청 접수 및 신청방법 등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나갈 것이다.

연 3%대 금리로 만기까지 금리도 고정되고 중도상환수수료 걱정도 없는 3차 안심전환대출. 금리상승기에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금리고정! 행복고정!’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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