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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 못춘 은행주, 배당 매력에 반등 기대
4대 금융지주 실적부진 고전
올 예상 배당수익률 6~8%달해

당초 금리 인상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은행주들이 고전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은행주 특유의 배당 매력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3개사는 컨센서스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예대마진 확대 등 은행들이 바라던 수혜보다는 오히려 자회사인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실적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도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코스피가 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섰지만 은행주들은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들어 코스피를 웃돌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도 주가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7.2%, 6.9% 크게 올랐다. 그동안 은행주 주가가 워낙 많이 빠지면서 은행주 투자 동력인 배당 매력은 더 커졌기 때문이다.

KB금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여기에 1500억원의 추가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보다 100원 증가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아직 2분기 배당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1분기와 동일하게 주당 400원을 지급한다면 상반기 이들 대형 3사의 총 주주환원율은 10%에 달할 것으로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방은행 가운데선 JB금융지주는 지방은행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한 사이 주주환원이 강화되면서 배당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한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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