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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온라인 접속 막은 랄프 로렌, 국내 공식 자사몰 연다
9일 공식 오픈…사업확장 포석
랄프 로렌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이 9일 오후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20·30대를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랄프 로렌을 재조명하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하자,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직접 한국 전용 자사몰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랄프 로렌은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한국 인터넷프로토콜(IP)을 통한 접속을 막았다.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결제 내역이 있는 신용카드로 구매한 경우에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이 어려워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 명품·패션 플랫폼 등에서 소싱하는 랄프 로렌 의류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랄프 로렌은 올해 이례적으로 국내 판매가를 11~23% 수준으로 두 차례나 올렸다.

이날 문을 여는 랄프 로렌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는 랄프 로렌의 의류와 랄프 로렌 홈, 풋웨어, 향수, 펫 웨어, 액세서리 등 최신 컬렉션 제품이 판매된다.

하반기에는 랄프 로렌 옷과 액세서리에 고객이 원하는 프린팅과 레터링 등을 선택해 새길 수 있는 맞춤 서비스인 ‘CYO(Create Your Own)’가 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구매 후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와 온라인 피팅 서비스인 ‘버추사이즈(Virtusize)’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랄프 로렌은 “새로운 디지털 스토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폴로 랄프 로렌의 모든 매장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한 쇼핑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랄프 로렌 코리아의 최근 회계연도(2021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 매출은 3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6% 신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9.7% 증가했다. 반면 기부금은 1억7592만원으로, 75.1% 감소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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