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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방문’ 대만, 韓의 6위 교역국…中 항의 훈련에 수출도 차질 우려
상반기 무역 283억달러 규모…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4.0% 차지
수출업계, 中군사훈련 예의주시…"러-우크라 전쟁 여파도 아직인데"
[게티 이미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와 대만간의 수입·수출액은 280억달러(한화 36조7400억원 가량)정도로 전체 무역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역국 중 무역 규모 순위는 6위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함에 따라 자칫 향후 사태가 악화되면서 대만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와 대만의 무역(수출액+수입액) 규모는 282억8900만달러(약 37조원)로 지난해 동기(220억6100만달러)보다 28.2% 늘었다.

수출은 144억900만달러로 31.5% 늘었고 수입은 138억8000만달러로 25.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억29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교역에서 대만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였고, 교역 상대국 가운데 무역 규모 순위는 6위였다. 중국(1586억1600만달러)이 1위이고 이어 미국(955억7300만달러), 베트남(453억7200만달러), 일본(441억5200만달러), 호주(310억9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출 규모로 보면 홍콩 다음으로 6위이고, 수입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6위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와 대만의 무역 규모가 477억7100만달러로 호주(426억6800만달러)를 제치고 5위였다. 10년 전인 2011년에는 우리나라와 대만의 무역 규모가 329억달러로 홍콩에 이어 7위였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6위 교역국이지만 중국의 이번 군사훈련을 계기로 수출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어 수출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7일 오후 1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대만 직항편의 운항 스케줄을 변경하기로 하는 등 이미 일부 분야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규모 물류 차질을 겪은 수출업계로서는 대만을 둘러싼 긴장 고조 상황이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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