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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자 104일만에 11만명 돌파…위중증은 '더블링'
확진자 11만1789명...4월20일 후 11만명↑
위중증 282명으로 전주 평균比 51.6% 급증
7월 중 1만개로 늘린다던 원스톱진료기관 목표 못 채워
2일부터 확진자 접촉 무증상자도 신속항원검사 무료

2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무증상자들도 신속항원검사 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기존에는 3만~5만원의 금액을 부담해야 했으나 내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진찰료 5000원만 부담하게 된다. 1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시민.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선 것은 104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1주일보다 1.6배 늘었다. 위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원스톱진료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던 정부는 당초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만178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웃돈 건 지난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104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기간(9만9327명) 대비 12.5% 많은 숫자다. 확진자 수 ‘더블링’은 완화됐지만, 규모가 10만명 안팎에 달하다보니 확진자 숫자가 크게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감소한 282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주(7월24~30일) 평균 위중증 환자는 186명 대비 51.6% 많은 숫자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9.5%, 중등증 병상가동률은 38.0%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6명 추가 발생하면서 총 사망자는 2만5084명(치명률 0.13%)으로 늘었다.

정부는 고령층의 위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7월 중 원스톱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31일 기준 8773개소에 그친다. 지정 의료기관에 환자 1명당 1만2000원의 특별수가 추가 지급까지 약속했지만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주말에 운영하지 않는 원스톱진료기관이 많아 골든타임이 중요한 먹는 치료제 처방이 지체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전날부터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중단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 사망자의 85% 이상이 모니터링 대상인 60대 이상 연령층이다. 고령층이 스스로 원스톱진료기관을 찾아가기 쉽지 않은 탓에 현재의 원스톱진료기관 시스템만으로는 고위험군 보호망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당국은 이날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의 경우 진찰료 5000원만 내고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해외여행용 또는 회사제출용 음성 확인서 등 개인적 사정이나 판단 등에 의한 경우는 3만~5만원 수준의 검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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