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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면 식탐 폭발” 의외의 습관들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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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불타오르는 의지만으로는 안된다. 다이어트시 열심히 식단 조절을 해도 식탐을 부르는 습관이 반복된다면, 과식이나 폭식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의 최대 방해꾼인 식탐은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습관을 통해서도 등장한다.

아침에 부족한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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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침에 공급받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식탐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생리학저널(The Journal of Physiology, 2017)에 실린 영국 배스대학교와 노팅엄대학교 공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이들은 신체가 당분 축적을 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포함해 영양소가 균형잡힌 아침 식사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이들은 신체활동이 적거나 점심에 과식을 하고, 고칼로리 간식을 먹는 등 대체로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진다는 미국 아이오와대학의 논문(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19)도 발표됐다.

단 음식을 자주 먹는다

단 음식 또한 더 많은 당분과 음식을 먹게 하는 요인이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설탕을 먹은 후에는 혈당 상승으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 과정에서 공복감과 단 것을 더 먹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즉 단 음식이 단 음식을 부르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무조건 굶는다

무조건 굶기 작전에 들어가는 것도 식탐을 부르는 요인이다. 10 칼로리를 엄격히 따지면서 식단 관리를 하다가, 한 번에 고칼로리 음식을 다량 먹게 되는 이유이다.

박초롱 부산365mc병원 영양사는 “배고픔을 참는 것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생긴다”며 “참고 참다가 흔히 ‘입이 터진다’는 폭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굶은 탓에 배가 많이 고픈 상태로 식사를 할 때는 양조절이 매우 어려워지므로, 두 끼 이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잠을 잘 못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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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많고, 잠을 잘 못자는 생활이 이어져도 폭식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비만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들은 이미 여럿 발표됐다. 국제학술지 행동과학저널 (Behavioral Sciences) 최신호에 실린 캐나다 앨버타대 논문에 따르면,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외부와 싸우는 ‘위기 상황’으로 여기기 때문에 섭취한 열량을 몸에 축적한다. 또한 고열량 음식은 도파민을 생성해 기분을 좋게 만드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찾는 심리가 발생한다.

숙면과도 연관된다. 박초롱 영양사는 “수면이 부족할 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며 “이 때문에 다음날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으면서 폭식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즉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는 조언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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