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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합의안 만든 이수희 강동구청장 “공사재개 이후 완공까지 더 적극 돕겠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둔촌주공 재건축에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말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조합 집행부를 사실상 교체하고,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작업에 즉시 착수한다. 대신 건설사들은 이를 확인하고 이르면 11월 중 공사재개에 나선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중재에 나서 둔촌주공 재건축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 강동구 전체 인구의 많게는 10%에 달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둔촌주공 사태는 공사중단 105일만에 비로소 문제해결과 공사재개의 수순에 들어갔다.

변호사이자 지역 정치인으로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새 강동구청장에 취임한 이 구청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둔촌주공 사태 해법과 향후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강동구 인구도 다시 5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이미 상전벽해한 고덕·강일·상일 지구 전체 인구 숫자와 둔촌주공 한 개 단지의 예상 인구 숫자가 같다”고 말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이지만, 강동구는 물론 서울시, 나아가 정부까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만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정부, 그리고 강동구도 적극 중재하고 있다”며 “향후 공사를 재개하면서 강동구의 역활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양가 산정 및 분양, 공사재개 후 각종 행정절차 등에서 강동구가 더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개발 단지 인근에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경고문이 설치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또 둔촌주공 뿐 아니라 천호동 등 관내 곳곳에서 준비 중인 재개발에 대해서도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준비 중인 가칭 ‘2030 강동 그랜드 디자인’에 대해 “부분개발을 하다보면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사라지고 또 특정 지역 편중만 가중될 수 있다”며 “2030년 강동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할지에 대해 도시개발, 예술 전문가 등을 모셔 그랜드 디자인을 만드는 기획단을 마련하고 그림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동구는 지난 28일 오후 조합과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 그리고 시공사업단 등과 실무협의를 열고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합의서 작성을 이끌어냈다. 이 구청장은 “더 이상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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