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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폐현수막으로 신발주머니·장바구니 제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교보생명 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사용된 현수막이 신발주머니·장바구니로 재탄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사용한 현수막을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 체육대회 기획 초기 단계부터 업사이클링을 계획했다. 폐현수막 150여 개를 철거해 세척 후 자재를 확보한 뒤 활용도가 높은 '단 하나뿐인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과 달리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새 활용'이라고도 불린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직접 신발주머니에 환경과 관련된 그림을 그렸고,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신유빈, 테니스의 조세혁 등 차세대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도 담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재탄생 된 신발주머니와 장바구니 800여 개를 체육대회가 끝난 9월경 참가 선수와 학교, 개최지 전통시장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꿈나무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는 것과 함께 올해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친환경 종합체육대회로 열린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대회 기간 중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한 행사도 진행한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로 30일, 31일 양일간 '그린올림픽 캠페인'을 열기로 한 것이다.

그린올림픽에서는 총 5가지 종목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페트병으로 만든 나만의 배를 더 멀리 보내는 '수로달리기',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콘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링을 골인시키는 '캔 도넛' 등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사용한 폐현수막이 의미가 담긴 제품으로 재탄생했고, 경기장 폐기물을 활용한 캠페인을 열어 참가 학생들에게 환경 의식을 북돋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생각한 자사만의 차별화 된 꿈나무체육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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