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면세굴기 못 당하네…세계면세점 1위 중국, 롯데면세점 2위 지켜
중국 업체 2년 연속 1위 차지
롯데·신라면세점 2, 3위 유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최근 증가한 여행객들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중국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하이난 지역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 3위를 유지했다.

29일 영국의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이 93억69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1위에 올랐다.

CDFG는 2020년 7월 중국이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하이난 지역의 면세 쇼핑 한도를 10만 위안(약 1924만원)으로 크게 올린 데 힘입어 2020년 처음으로 전세계 면세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면세점(매출 40억4600만유로)과 신라면세점(매출 39억6600만유로)이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 3위를 지켰다. 신라면세점의 매출에는 HDC그룹과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 매출이 포함돼 있다.

중국 면세시장의 급성장은 면세 굴기(屈起) 정책에 따라 중국이 국가 면세지구인 하이난의 내국인 면세 한도를 2020년 3만위안에서 10만위안으로 확대하면서부터다. 국내 면세한도는 이번에 800달러로 상향조정하기로 했지만 100만원 수준으로, 2000만원에 육박하는 중국 하이난 지역과는 격차가 크다.

이에 CDF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 면세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하이난 면세점 매출이 57.0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체 매출이 2020년보다 28.65% 증가하며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4위는 스위스의 듀프리(매출 31억유로), 5위는 홍콩의 DFS그룹(30억유로)이 차지했다. 듀프리는 2014년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다가 2020년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1억2000만유로의 매출로 10위에 랭크됐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