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글로벌 앨범 판매량 1~5위, 케이팝이 독차지 가능”
하나증권 보고서
“블랙핑크 8월 컴백 앨범 판매량 200만장 예상”
신인 그룹 빠른 성장세…유튜브 등 시너지 효과
하나증권 자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여파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안에 케이팝 스타들의 글로벌 앨범 판매량이 상위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 NCT와 세븐틴의 경우 앨범 판매량 300~350만장이 1차적인 허들이 될 수 있고, 블랙핑크의 8월 컴백 앨범 판매량은 약 200만장으로 가정하고 있다”면서 “(블랙핑크 앨범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판매량 수준(200~320만장)을 상회한다면, 2~3년 내 글로벌 앨범 판매량 1위부터 5위는 모두 케이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기준 2017~2021년 앨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애드 시런의 앨범 판매량(610만장)을 사례를 제외하면 BTS·아델·테일러 스위프트가 앨범당 450~480만장, 그 뒤로는 아라시의 300~350만장 가량이 앨범당 최대 판매량이다.

특히 케이팝 신입 그룹들의 선전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에스파는 선주문 160만장, 초동 110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걸그룹 중 블랙핑크 이후 처음으로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2020년 데뷔 50개월만에 100만장을 달성했는데 에스파는 21개월만에 이를 달성했다.

여기에 오는 8월 데뷔를 앞둔 뉴진스의 경우 3일 만에 선주문 44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에스파보다도 더 빠른 속도다.

이 연구원은 “주요 걸그룹만 보더라도 데뷔 앨범에서 40~50만장씩 판매가 되는 등 신인 그룹의 수익화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매 컴백마다 계속 상향되고 있다”며 “8월 컴백을 앞둔 블랙핑크의 경우 2년전 앨범 판매량이 125만장 대비 60% 성장한 200만장 내외로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이 연구원은 ‘유튜브 구독자 상승 → 음원 매출 증가→ 음반 판매량 증가 등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서클차트(기존 가온차트) 기준 상반기 탑400 앨범 판매량은 3500만장으로 작년 대비 35% 성장했다”면서 “개별 그룹별로 보면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향후 유튜브 구독자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거나 (해외) 음원 매출이 정체될 경우에는 앨범 판매량 성장 둔화를 우려해야 하는 첫 번째 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