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더라도 MSCI 비중 확대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웩더독(Wag the dog)'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웩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금융시장에선 선물 가격 변동이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다음 주 예정된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개별주식 선물 상장으로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단 우려다.

염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예정"이라며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적 우려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개별주식 선물이 상장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이 15% 수준인 만큼 대차를 통한 공매도보다 개별주식 선물 매도 현상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8월 MSCI가 유동비율을 확대할 수 있어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 연구원은 "현재 9%인 MSCI 유동비율이 보호예수물량 해제로 15%까지 상승할 경우, 패시브 자금은 이론상 2500억원 유입될 수 있다"며 "다음 주 수급 불안정을 근거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