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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로컬소싱부터 페스티벌까지…'한국의 맛'에 공력
국내산 식재료 더욱 확대할 것
특산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박차
미국 본사도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주목…역진출 고려도
양형근 한국맥도날드코리아 대외협력 이사가 지난달 29일 보성녹돈 버거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로컬소싱'에 공력을 쏟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창녕 갈릭 버거의 히트 이후 '한국의 맛' 프로젝트 2탄인 '보성 녹돈 버거'를 최근 선보이고 전남 보성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로컬소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제품 퀄리티 두마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전국에서 약 4만톤에 이르는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했다. 패티의 주재료인 돼지고기, 닭고기부터 계란, 양파, 토마토 등 버거에 사용되는 주요 농산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토마토와 계란의 경우 100% 국내산을 쓰고 있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이사는 17알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고품질의 국내산 식자재 사용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 기여하고 높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물론 기존에도 국내산 식재료를 다양한 메뉴에 활용하고 있었지만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면서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창녕 갈릭 버거’는 약 한 달 동안 약 158만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이러한 인기에 맥도날드가 당초 예상했던 수급량의 2배에 달하는 총 42톤의 국내산 마늘을 사용되기도 했다.

또 창녕 갈릭 버거 판매 기간 당시 창녕 우포 농협에서 진행한 창녕 깐마늘 라이브 커머스에서 준비된 500박스가 모두 완판 될 정도로 성공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라봉 칠러’와 ‘나주배 칠러’의 경우 각각 47톤과 164톤이 소비됐다.

양 이사는“(맥도날드 본사가)한국의 사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른 시장에서도 한국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출시된 로컬 메뉴를 해외에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맥도날드에서 한국 제품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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