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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기부금 1위 ‘사랑의열매’…'2위 이건희 기부' 국립중앙의료원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이건희 유족 1조원 기부에 병원 2곳 순위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해에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익법인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의 1조원 기부로 국립중앙의료원이 기부금 수입 순위 2위, 서울대병원이 5위에 각각 올랐다.

17일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공시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1년간 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 중 기부금 수입 상위 30개 공익법인 현황을 공개했다.

기부금 수입 1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7618억73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년도에도 기부금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수입은 전년(8461억600만원)보다 줄었다.

2위는 7000억4300만원을 모금한 국립중앙의료원이다. 전년에 3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국립중앙의료원이 이번에는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이 회장 유족들은 코로나19위기에 따른 고통을 고려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4월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을 납입했다.

이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쓰인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과 감염병 관련 연구 지원에도 기부금이 투입된다.

3위와 4위는 서민금융진흥원(4426억9600만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4127억800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5위는 3410억2100만원을 모금한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이 회장 유족이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3천억원을 기부한 영향이다.

6위는 월드비전(2834억2500만원), 7위는 어린이재단(1828억7500만원), 8위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1646억6800만원), 9위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1445억6900만원)이다.대한적십자사는 1295억1800만원을 모금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 중에는 연세대가 944억7800만원을 모금해 기부금이 가장 많았다. 전체 공익법인 중 순위는 12위다. 이어 서울대발전기금이 748억6600만원(17위), 고려대가 속한 고려중앙학원이 723억2100만원(19위)을 각각 모금했다. 성균관대은 391억6800만원으로 26위, 가톨릭학원은 367억1800만원으로 29위다.

기업 관련 공익법인으로는 호반건설 계열의 호반문화재단이 739억100만원을 모금해 18위에 올랐다. KCC그룹의 서전문화재단법인은 641억5900만원(21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543억1700만원(23위)의 모금액을 각각 기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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