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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수입물가지수 0.5% 상승...역대 최고치
1년전보다는 33.6% 올라
원자잿값 하락...상승폭은 줄어

지난달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54.8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3.6%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24년 만에 6%까지 올라선 소비자물가가 더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관련기사 2·11면

다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5월보다 축소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1%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가 1.5% 내려서, 수입물가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그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광산품에 포함되는 원유는 1년 사이 80.2%나 급등했다. 특히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배럴당 113.27달러로, 5월 108.16달러에 비해 한 달 새 4.7%나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2% 상승했다. 항공연료인 제트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53% 올랐다. 밀(76.9%), 니켈1차제품(73.5%), 자동차엔진용 전기장치(60.9%)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올라 수입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2.81을 나타냈다. 전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7% 뛰어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7.2%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올랐다. 같은 기간 목재 및 종이제품(43.5%), 섬유 및 가죽제품(20.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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