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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 만에 1500억 번 ‘우영우’…‘지리산’ 악몽 털었다
시청률 ‘퀀텀점프’ 9% 돌파
에이스토리 주가 90% 올라
스카이라이프·지니뮤직도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수직상승하면서 공동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이 드라마 편성 채널 ENA를 운영하는 스카이TV의 모회사 스카이라이프와 공동 제작사인 KT 스튜디오지니가 지분을 36% 보유한 지니뮤직의 주가도 상승세다.

에이스토리는 전날 3만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우영우'가 처음 공개될 때 주가는 1만7200원이었는데, 회차별 드라마 시청률이 0.9%→1.8%→4.0%→5.2%(닐슨코리아)로 '퀀텀점프'하는 11일 거래일 동안 89.8% 급등했다. 최근 방송인 13일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ENA의 시청률 5%는 지상파의 50%”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스카이라이프와 지니뮤직 주가도 각각 18.2%, 15.6% 상승해 차갑게 식은 주식시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예상을 깬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피고인의 사정과 사건의 반전을 적절히 담아 극의 재미를 높이는 이야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본 방송 후 업로드되는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순위 1위, 글로벌 부문 톱10에 오른 바 있다.

에이스토리는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웹툰을 인하우스 방식으로 만들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등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달 말부터 이종석·윤아 주연의 느와르 '빅마우스'를 MBC와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며, 하반기엔 웹툰 원작인 '무당'을 제작해 내년 글로벌 OTT시리즈물로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잘못 만든' 콘텐츠 하나에 다시 하락할 수 있는 미디어주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에이스토리도 지난해 tvN 드라마 '지리산' 공개 직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 했으나, 작품 공개 후 과도한 PPL과 어색한 CG 등이 논란이 되며 급락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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