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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버넌스포럼 "에스엠-이수만 개인회사간 계약내용 밝혀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주주 행동주의펀드 연합체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3일 "SM엔터테인먼트에 이수만 회장과 관련한 사익편취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구체적 계약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은 ‘K팝 한류 열풍’의 토대를 닦은 선구자"라면서 "한편으로 독선적인 경영과 지속되는 사익편취 논란으로 일반주주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와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매년 영업이익의 30~40%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개인회사(라이크기획)로 이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회사측에 라이크기획과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고, 라이크기획이 SM엔터테인먼트에 제공한 용역의 내용과 가치 평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사회와 주주를 설득할 수 없다면 즉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도 했다.

포럼은 SM엔터테인먼트가 ‘거버넌스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다른 대형기획사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수많은 중견·중소 규모 상장사들이 공정거래법 저촉 대상이 아니라는 법의 사각지대 헛점을 이용, 공공연히 사익편취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과 정치권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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