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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투자자, 단순 투자 넘어 기업 의사 결정에 영향력 행사 원한다”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2 조사
“금융 교육, 금융투자회사가 더 많은 역할 해야”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세계 소액 투자자들은 소액 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2’ 조사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 가운데 60%는 ‘소액주주에게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소액 주주에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개인 재무 문제에 있어 충분한 지식을 갖추도록 할 책임이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급격히 줄었다. 소액 투자자 중 24%만이 투자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해 2020년 조사(68%) 보다 44% 줄었다. 국내 투자자에 한정한 조사 결과도 2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투자지식이 많을수록 투자에서 정치·환경 측면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고급 집단 33%가 ‘중개사 또는 자문사에 자신의 환경적 기대에 부합되는 개인 맞춤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입문·초급 집단은 2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적 입장에 부합하는 개인 맞춤화에 대해선 전문가·고급 집단의 23%가, 입문·초급 집단은 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배 구조 원칙에 부합하는 개인 맞춤화에 대해서도 전문가·고급 집단은 26%가, 입문·초급 집단은 14%가 그렇다고 답했다.

소액 투자자는 기업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기후가 꼽았다. 소액투자자의 32%가 기후에 가장 높은 순위를 부여했고 ▷자연 자본 및 생물다양성(23%) ▷인적 자본 관리(19%) ▷포용성과 다양성(10%)이 뒤를 이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투자 기회가 많아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투자 결과와 성과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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