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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 유업체까지…더 뜨거워진 아이스크림 전쟁 [언박싱]
배라, 패키지형 디저트로 시장 공략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서울우유·CU도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 내에 있는 디저트류 제품 [비알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가운데 독과점 체제였던 아이스크림 시장에 편의점, 유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제품 형태를 다양화해 아이스크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난해 1조9688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203억원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최근까지 아이스크림 무인 매장 등 유통 채널 확대로 빙그레와 해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등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인기로 아이스크림 시장이 변화하자 전문점, 편의점, 유업체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기존 아이스크림 시장을 흔들기 시작했다.

우선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매장에서 직접 퍼주던 제품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바, 쿠키샌드, 블록팩 등 ‘패키지형 디저트’ 제품 강화에 나섰다.

SPC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24시 무인매장 ‘플로우’를 확대하면서 패키지 아이스크림 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기존 콘, 컵 또는 홈타입 위주였던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상품 형태를 다양화한 것이다. 이러한 패키지 제품은 소용량 형태로 기존 홈타입 아이스크림보다 냉동고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디저트류(레디팩)인 블록팩·아이스크림콘·아이스크림롤·쿠키샌드 아이스호떡 등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의 매장 수와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스킨라빈스 디저트류(레디팩)의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며 “낱개 포장돼 보관이 쉽고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러 명이 공유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업체와 편의점은 ‘프리미엄’을 내세워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2020년부터 소용량 홈타입의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출시, 품질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올해는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신제품 프리미엄 디저트 ‘비요뜨 요거트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했다.

CU는 지난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아이스크림 ‘구름’ 시리즈를 론칭했다. CU는 꿀, 우유, 초코, 시나몬맛까지 총 4종의 구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후 CU는 뉴질랜드에서 직수입한 아이스크림 ‘카피티’를 추가로 선보였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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