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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맏형’ 압구정 현대 너마저…3주만에 3억원 ‘뚝’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강남구의 상징으로 칭해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도 매매가 하락 사례가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원(5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5월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보다 3억원 싼 값이다.

강남구 내 최고가 아파트로 거론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2020년 말부터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고공 상승했다.

특히 2020년 말 당시 문재인 정부가 조합원 분양 자격 조건으로 2년 의무 거주 기간을 부여한 뒤 단지들이 조합 설립을 서둘러 집값이 더 빨리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하락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 값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지난 4일 조사 기준) 0.01%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됐고 청담·도곡동 등 매물이 적체돼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수도권 아파트 값은 0.44% 하락했다. 경기(-0.55%), 인천(-0.54%), 서울(-0.2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올해 수도권 중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화성(-2.80%)이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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