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안타증권 “카카오페이, 8월 MSCI 편입 어려울듯”
SK텔레콤 빠질 듯
자금 유출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달 알리페이의 블록딜로 카카오페이의 MSCI 편입 가능성은 생겼지만 당장 8월 분기 변경에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MSCI편입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알리페이는 지난달 500만주(3.8%)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MSCI 편입 조건인 유동주식비율 15%을 아슬아슬하게 충족했다.

고 연구원은 "유동비율 상승은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동시가총액 조건이다.

고 연구원은 편입 기준시가총액(컷오프)를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 유동시가총액이 2조3000억원은 상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시가총액은 8조4600억원 수준으로 유동비율 15%를 적용하면 유동시가총액은 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 갈 길이 먼 셈이다.

고 연구원은 "MSCI지수 편입 후보군의 수급 선반영이 유입된다고 해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지분매도로 알리페이가 유동주주로 재분류돼 남은 지분(34.7%)이 모두 유동지분으로 책정되면 유동비율은 상승할 수 있다. MSCI는 전략적 주주의 투자 지분을 비유동 주식으로 보기 때문에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지분은 비유동 주식으로 처리해왔다.

고 연구원은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여전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지분이고 처분 후 120일 간 보호예수 적용 등도 장기간 출회 가능성이 낮은 지분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MSCI지수 편출 후보로 지목된 SK텔레콤에 대해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이 편출입 기준일(7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의 날)에 47.16%를 초과할 경우 MSCI지수에서 빠지게 되는데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7.51%로 근접했다.

MSCI지수에서 빠지면 당장 관련 패시브 자금의 직접적인 유출뿐 아니라 글로벌 자금의 투자 BM에서 장기간 제외돼 주가에 부정적이다.

다만 고 연구원은 "7월 말 외국인 지분율이 47.16% 이하로 감소하면 지수잔료 외에도 차기 변경까지 3개월 간 편출 리스크는 해소된다"며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