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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내 뒤에 이광재? 아무도 없다…유튜버, 소설로 돈 벌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 온정주의, 팬덤정치 때문에 선거에 세 번이나 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인지, 팬덤 비위를 맞추려고 정치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전날 반복되는 일가족의 참혹한 비극을 막기 위해 정치인이 자성하고 민생을 위해 협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5년간 나라를 맡은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그랬더니 '판사냐, 내부총질하냐'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5년간 국가를 운영한 민주당이 조 양 가족 죽음에 큰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 복지국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만한데 그러지 않는다"며 "모든 정치인은 민생을 말한다. 하지만 진정한 민생 개혁은 책임을 인정하며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도 반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장경태 의원이 검찰개혁 법안 강행 처리 과정 중 '꼼수 탈당'한 민 의원의 복당을 촉구했다"며 "국민 시선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편법을 관행으로 만들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일에 대한 책임과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박 전 위원장은 "'박지현 뒤에 이광재가 있다는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불순한 의도로 만든 소설이다. 제 뒤에는 아무도 없다. 함께 하는 청년과 좀 바꿔보라는 민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 소설을 갖고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제 뒤에 누가 있다는 말은 민주당의 청년 정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선배들은 청년이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며 "직장도 얻기 힘들고 집 장만도 힘들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답을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혁신할 수 있다"며 "비판과 토론을 사라지게 만드는 팬덤에 빠지면 책임 정치가 불가능하다. 반성과 쇄신을 말하는 사람에게 누군가 배후가 있다고 뒤집어씌우는 수준이면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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