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말끔→덥수룩’ 자연인 文수염 변천사, 피부도 빨갛게 탔네
文전 대통령 ‘자연인’ 행보
지난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중 일부[연합], 1일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문 전 대통령 모습.[김한규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대통령직을 마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보비고 왔다. 청와대에서 같이 일한 동료들도, 토리도 만났다"며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최근 공개된 사진과 비교해 부쩍 기른 듯한 흰 수염과 햇빛에 그을린 듯한 피부였다.

김 의원은 "선거 때 이야기도 드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데 감사 인사도 드렸다"며 "제주 현안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 말씀도 들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흰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달 초쯤부터 볼 수 있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지난 달 8일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후 일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을 입고 흰 수염을 짧게 기른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지난 5월23일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방문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사진을 찍었을 땐 수염을 기르지 않은 말끔한 모습이었다.

민주당 출신의 전직 의원은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비서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일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밭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습니다.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 애완동물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귀향 일주일째인 17일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평산마을 비서실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4장의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애완견과 함께하거나 서재 정리 장면이 기록됐다. 또 나무에 물을 주거나 산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한편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라며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시위자는 "정숙(김정숙 여사)아. 네 신랑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라고 외친다. 이어 "욕을 하면 안 된다"며 '개~나리가 피었네', '시베리안', '십장생' 등 욕을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쏟아낸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