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스피 급락…기관·외인 '팔자'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증시 1∼2%대 급락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8포인트(1.41%) 내린 2386.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하며 24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1.44%) 낮은 2387.10으로 개장해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17억원,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5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01%), 나스닥 지수(-2.98%)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자 지난주 모처럼 반등한 뉴욕증시는 다시 낙폭을 키웠다. 특히 최근 반등 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한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8.0%로 전월(7.5%)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1987년 8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9.0원 오른 1292.4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유발하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그날그날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2포인트(1.64%) 내린 756.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30포인트(1.34%) 내린 759.2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