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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산업 장관, ‘尹정부 국정과제’ 원전수출 총력전…체코서 ‘세일즈’
한수원 등 '팀코리아' 총출동…원전·수소분야 10개 MOU
“원전정책 정상화·원전일감 창출 의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산업통상부에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자력발전 수출을 위해 체코에서 원전 세일즈 총력전에 나섰다. 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걸었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장관이 전날(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을 만나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취임한 이 장관의 첫 국외 출장으로 윤 대통령이 지난 22일 원전 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이 장관이 출국해 원전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이 장관은 면담에서 체코의 원전 입찰 초청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한국의 우수한 원전 사업 역량을 설명했다. 또 윤 정부는 원전 활용도를 높일 계획임을 공개하고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검증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산업부 외에도 방위사업청,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현지에 총출동해 민관 합동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200MW(메가와트)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경쟁력 복원 등 원전 정책의 정상화와 함께 원전 수주를 통한 원전 일감 창출의 연속성 강화 및 새로운 국부 창출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 수주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체코 양국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미래의 새로운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조기 상용화와 세계시장 공동 진출 등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했고 원전과 연계한 수소의 생산, 운송, 활용 등에서 양국 간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방산·전기차·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다른 산업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장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산업 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세계박람회에 대한 체코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에게도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고 비스트로칠 상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지원과 양국 간 직항로 개설, 체코 내 한국 문화원 개설 등을 요청했다.

전날 저녁에는 이 장관과 체코 산업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9개 기업·기관과 체코 21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10개의 원전·수소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장관은 29일 하블리첵 체코 하원 부의장과 만나 한국의 체코 사업 참여 의지와 한국 원전 우수성 등을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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