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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자 20일만에 1만명 넘겨…다시 증가세로 전환
감염재생산지수(Rt)도 1 상회
여름 휴가철 확진자 증가 우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잠시 주춤했던 유행세가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7월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종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예상된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을 넘겨 증가 현상을 반영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6월 9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Rt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랐다”며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Rt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의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5.5%포인트, 19.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파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이 총괄조정관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먼저 나서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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