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체육 새송이버섯, 네덜란드 현지 재배 집중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네덜란드 마트에서 판매중인 새송이버섯 제품들.

네덜란드에서 버섯류가 미가공 대체육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새송이버섯의 현지 재배도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새송이버섯처럼 고기 식감을 가진 새로운 버섯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5년 사이 네덜란드의 외국 버섯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 버섯류 수요가 많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에는 외국 버섯을 직접 재배하는 현지 농가도 늘어났다. 과거 새송이버섯을 수입하던 네덜란드 업체들이 자체 재배시설 등 생산 체계를 갖춰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버섯 생산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재배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새송이버섯 재배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당 대략 6000㎏가 넘는 양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수입산 새송이버섯에 비해 현지 재배산은 100% 유기농을 내세우고 있다”며 “신선도 측면에서 현지 생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지 업체들은 소비자 수요에 따라 새송이버섯의 크기나 모양을 맞춰서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과정에서도 친환경, 유기농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재배한 새송이버섯은 현지 버섯 시장은 물론, 영국, 독일,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에 유통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점보(Jumbo), 알버트하인(Albert Hejin)과 같은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네덜란드산 새송이버섯이 유통되고 있으며, 제품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파스타 요리용 모둠 버섯이나 리조또 용 모둠 버섯 등 믹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버섯은 장기가 쌓아온 시장 신뢰도가 있으나 품질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인증 확보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홍보하는 다각적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매년 25만 톤 이상의 버섯을 생산하는 유럽 최대의 버섯 생산국이다. 유럽 버섯 생산의 중요한 축이라 볼 수 있으며, 주요 품목은 양송이 버섯에 집중돼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신예지 aT 파리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