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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로 영어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스타트
한덕수·최태원, 파리 도착 지원
尹정부 엑스포 유치 강한 의지
한 총리 21일 BIE서 직접 PT
해외언론 홍보 활동도 진행
최태원 회장·박형준 부산시장
동반 출격…민관협력 힘보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을 위한 활동에 본격 나섰다. 사진은 한 총리가 19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하는 모습.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나란히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엑스포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취임한 한 총리가 한달만에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무대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다. 한 총리는 통상교섭본부장, 주미 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내면서 쌓아놓은 국제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 재임시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주도해 성공을 이끈 주인공이다. 특히 재계를 대표하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동반 출격해 대한민국의 민관 협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포석이다. 이번 일정은 한 총리와 최 회장 모두 취임이후 공식 외교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2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해 ‘2027 인정박람회’ 후보군 미국 공식 리셉션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한 총리는 이어 20∼21일(현지시간)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한 총리의 방문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정은 총회 2일차인 21일 진행되는 부산 유치 경쟁 발표(프레젠테이션)다. 2030년 세계박람회 주제는 ‘세계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이번 총회에서는 170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지들이 차례대로 박람회 유치 경쟁 발표를 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두고는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경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2월 1차 발표가 영상으로 개최돼 2차 발표인 이번이 첫 대면 경쟁 발표다.

정부는 첫 대면 발표부터 한 총리가 직접 연단에 나섬으로써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 현지 언어인 불어에도 능통한 한 총리는 두 언어를 넘나들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개최지는 이후 유치계획서 제출, 3차 발표, 현지 실사, 4∼5차 발표를 순서대로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2 이상이 출석해 3분의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한 총리는 BIE 회원국별 대표를 만나 한 표를 호소하고 해외 언론 홍보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유치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총회에 참석, 힘을 싣는다. 정부는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면 최대 5050만명 방문효과,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프랑스)=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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