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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장중 2400 붕괴…원·달러 1300원 위협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에 개장 직후 원/달 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임세준 기자

글로벌 긴축 심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20일 코스피 2400선이 장중 다시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잇따른 개입에도 1300원 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8.27포인트(1.98%) 급락한 2392.6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37%) 오른 2449.89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관련기사 16면

코스닥도 전날보다 5.79포인트(0.72%) 오른 804.48로 개장했지만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연저점이 7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단행 이후 큰 폭의 추가 인상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긴축 여파로 둔화하고 있는 경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원인으로 꼽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는 장중 5만85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93.6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장중 기준 1293.2원)을 경신했다. 이후 1290원 초반에서 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무조건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정책을 시사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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