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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지원→기술향상→투자금 회수 ‘선순환’ [PEF 릴레이 분석 20 BNW인베스트먼트]
BNW의 성공 투자 방정식
삼성 출신 등 인재영입 코미코 투자완료
에코프로비엠, 91%넘는 내부수익률 달성
ESG분야 등 3번째 블라인드 펀드 추진

BNW의 첫 투자회사인 반도체 장비 세정업체 코미코는 2017년 투자금 회수를 완료해 22.7%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2016년 투자한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투자금을 회수, 91.1%의 내부수익률을 달성해 투자 업계에 BNW의 이름을 많이 알린 계기가 됐다.

2018년 첫 블라인드 펀드인 ‘IBK-BNW 기술금융 2018 PEF’를 설립해 2년 반 만에 소진을 완료하고, 2020년 ‘IBK-BNW 산업 경쟁력 성장 지원 PEF(소부장 펀드)’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BNW-NP 제1호’의 코미코 투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투자 검토 당시 반도체 산업 침체기로 투자 불황이었으나, 내부 분석을 통한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을 예상해 선제 투자를 진행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출신 김태룡 사장(CEO)과 두산그룹 출신 박윤수 부사장(CFO) 영입으로 삼성 내 영업 지원 및 내부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코미코는 삼성전자 중심의 고객 구조에서 전세계 탑10 반도체 기업 중 7개 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2017년 3월 상장 및 시장 내 매각을 통해 2018년 3월 최종 회수를 완료했다.

‘BNW-SKS’를 통해 투자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당시 부실한 재무구조와 2차전지 소재 생산·제조 능력 미숙 등을 배경에도 배터리 산업 수요의 고성장 및 핵심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내부 분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재욱 BNW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대주주인 이동채 회장 및 권우석 사장과 정기 미팅을 통해 제조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경영 자문을 수행했다. 이후 대기업 및 중견기업 그룹사 출신 인력 등 20명 이상의 임원급 인력 지원을 통해 생산·품질·영업 등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밑바탕으로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2위 양극재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5년 매출 756억원 대비 2021년 매출 1조4861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하게 됐다. BNW는 2019년 3월 에코프로비엠 상장 및 시장 내 매각을 통해 회수를 완료했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9년 삼성SDI·SJ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성일하이텍 투자를 완료했다. 성일하이텍은 제2공장 증설과 함께 원재료 매입, 운영인력 충원에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장 생산 안정화 지연, 제품 발주 지연 등 재무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BNW는 성일하이텍에 2차례의 투자유치를 지원해 약 40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을 이뤄내는 등 타개책을 마련했다. 현재는 상장 심사 중에 있으며, 2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의 국내 첫 사례이자 성공적인 상장·엑시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BNW의 1호 블라인드 펀드인 ‘IBK-BNW 기술금융 2018 PEF’의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2022~2024년 사이에 IPO가 예정돼 있거나 계획 중에 있다. 2호 블라인드 펀드인 ‘IBK-BNW 산업 경쟁력 성장 지원 PEF’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에 있고, 엑시트는 2024년 이후부터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3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추진 예정이다. 향후 BNW는 미래 성장 산업(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5G)를 중심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리사이클링, 수소경제, 신재생), 사회 트렌드(Trend) 부합 산업(자율주행, 플랫폼, AI, 바이오, 헬스케어) 내에서 선도형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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