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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리야스’ 입고 산책하자…댕댕이도 쿨나시 전성시대
반려견 전용 내의 [BYC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내의는 물론 비건 뷰티제품까지 속속 출시됐다.

BYC는 여름 기능성 제품 ‘BYC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을 출시했다. 개가 사람보다 체온이 1~2도가량 높고, 모공이 없어서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특수 제작한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물에 적신 쿨런닝을 입히면 초고속 드라이 기능으로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낮춰 준다는 것이 BYC 측의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반려견이 입는 속옷이라는 의미로 ‘개리야스’라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아모레가 내놓은 첫 상품은 강아지용 비건 샴푸다. 반려동물 표피가 연약한 점을 고려해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 식물성 오일로 만들었다. 380㎖에 2만8800원으로 사람 샴푸보다 비싼 편이지만 찾는 이가 많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 자회사 어바웃펫은 론칭 1년 만에 프리미엄 반려동물 상품 매출이 출시 초기보다 3.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먹을 수도 있는 휴먼 그레이드 등급의 동결건조 사료, 천연 원료로 만든 모래, 저염 간식류 등이 특히 인기다. 반려동물 영양제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25배 늘었다.

펫팸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프리미엄 서비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그룹의 발표한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6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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