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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결제원 "자금이체 시장 비대면 전환 비율 94%"
대면은 거액송금자, 금융취약층 활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지난해 기준 자금이체시장 내 비대면 전환 비율이 94%로 나타났다. 소액 이체를 중심으로 비대면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채널 이용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결제원은 17일 내놓은 '2022년 2분기 통계로 보는 지급결제시장 인사이트'에서 자금이체시장 내‘비대면 전환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금융결제데이터를 통해 살펴봤다.

비대면채널 이용규모는 핀테크 기업 등장 시기인 2016년 이후 연평균 16%씩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인 반면, 대면채널 이용규모는 감소 추세(연평균 9% 감소)로 전환됐다.

비대면채널(전자금융공동망)의 건당 이체금액은 점점 소액화되고 있으며, 대면채널(타행환공동망)의 건당 이체금액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6년과 2021년 이체 금액을 채널 별로 살펴보면 전자금융공동망은 500만원에서 408만원, 타행환공동망은 1354만원에서 2163만원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금결원은 "소액이체는 디지털뱅킹 사용 확대로 빠르게 비대면 전환됐지만, 1000만원 이상 거액이체는 대면방식 선호현상으로 비대면 전환이 더디게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업권별로는 일반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방·상호저축은행의 비대면 전환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비대면 전환 비율은 일반은행(94.3%), 인터넷전문은행 (93.0%), 지방·상호저축은행 (88.4%) 순이었다.

비대면채널 이용규모는 전체적으로 증가(2016년 이후 연평균 16%)하고 있지만,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채널 이용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비대면채널 연평균 증가율은 125.4%였다. 이로 인해 전체 비대면채널(전자금융공동망) 이용규모 중 인터넷전문은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최근 5년간 11.4%p 증가한 상황이다.

금결원은 "대면서비스(거액자금의 안정적인 송금, 전문적인 금융상담 등), 금융취약계층의 원활한 금융서비스 이용 등 대면 수요도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금융회사는 비대면채널 강화와 더불어 대면채널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금결원은 "지점별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과 오프라인 결합(Physital)의 가속화, 공동점포·BaaS시장 활성화 등 뱅킹서비스의 효율화·분산화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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