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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국내 기업매출 17% 증가
성장 증가폭은 축소
수익셩 전년 동기 유사
부채비율 1년만에 최고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올 1분기 국내 기업은 성장성 측면에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채비율 등은 소폭 올라 안정성은 다소 낮아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은 3분기 17.0%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24.9%)보다 축소됐으나 성장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금속제품(33.2%), 석유·화학(24.3%), 전기전자·기계(20.4%)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폭 자체(26.0%→18.6%)는 줄었다. 비제조업(23.6%→15.4%)은 운수업(41.8%)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도·소매업(9.4%)과 건설업(4.7%) 등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26.7%→20.1%)과 중소기업(19.5%→7.5%) 모두 상승 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수익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6.7%→8.4%) 비제조업은 하락해(6.1%→4.0%) 전년 동기 6.3%에서 6.4%로 소폭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높아졌지만(6.5%→6.6%)은 중소기업은(6.0 %→5.3%) 하락했다.

한은은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계(12.4%), 석유·화학(8.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비제조업(6.1%→4.0%)은 전기·가스업(-12.6%)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특히 전기·가스업은 전기 요금이 동결되어 가격인상이 제한된 반면 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이 급증하여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8.1%로 전년동기(7.9%)에 비해 늘었다.

기업 부채비율은 88.1%로 전분기 대비(86.4%) 안정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부채(매입채무, 미지급배당금 등)가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24.1%에서 23.9%로 하락했다. 한은은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 자산이 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영분석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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