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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초대 세정당국 수장’ 김창기 국세청장 “민생경제 안정 세정지원·신중한 세무조사”
“반칙특권 탈세 등 악의적 탈세 대해 역량 총동원 대응”
국세행정·심판, 조사, 기획 등 전 분야 두루 거친 '브레인'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국세행정의 수장으로 임명된 김창기 국세청장은 취임일성으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세정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세무조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서민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민생 침해 탈세와 국부를 부당하게 유출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편법적으로 부를 승계하는 반칙특권 탈세 등 악의적 탈세에 대해서는 역량을 총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히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달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국회 일정이 잡히지 않아 청문회 없이 국세청장에 임명됐다. 2003년 4대 권력 기관장(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사례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민생경제 안정·혁신성장 위한 세정지원 강화 ▷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 통한 성실신고 지원 ▷신중한 세무조사 운영·악의적인 탈세행위 대응 ▷건강한 조직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최근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세입 여건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혜와 역량을 모아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 극복 위해 손실보상을 위한 과세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금 신고 및 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다각적 세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조사와 관련해 김 청장은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민생침해 탈세, 국부를 부당하게 유출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법인 자산을 사유화하거나 편법으로 부를 승계하는 반칙특권 탈세 등 악의적 탈세에는 국세 행정 역량을 집중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김 청장은 국세행정을 비롯해 심판, 조사, 기획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친 국세청 내 '브레인'으로 손꼽히며,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국세청 원천세과 근무 시절에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개통 실무 등에 투입돼 성과를 냈다. 현재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국세청이 자랑하는 우수한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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