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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법무장관 샀었다” 유명세 탄...신반포청구, 리모델링조합 승인
사업 추진 1년 만에 성공
본궤도 오르며 호가 급상승

서초구의 대표적 리모델링 추진 중소형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 신반포청구아파트(사진)가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인가받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단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과거에 매입했었던 아파트로 최근 유명세를 탄 바 있는데, 리모델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호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7일 서초구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초구는 잠원동의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조합 설립에 성공한 셈이다.

해당 단지는 서초구 내 중소형 단지 중에서도 이미 용적률이 328%에 달해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단지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15년 연한을 넘긴 후부터 추진할 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컸고, 지난해 주민 의견이 모이며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적 동의율 67%를 확보하면서 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인근 공인 대표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 장관이 매입했었던 아파트라는 유명세가 더해지며 관련 문의가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지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 장관은 지난 1998년 신반포청구아파트 전용 59㎡를 1억원대 초반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연수원 수료 한 달 만에 강남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4년 뒤인 2002년 12월 해당 아파트를 매각했다. 당시에도 단지는 잠원동 내 핵심 단지 중 하나로 평가받았는데, 이후 시세가 크게 오르며 최근에는 전용59㎡의 호가가 22억원까지 상승했다.

서초구의 공인 대표는 “워낙 최근에 화제가 된 단지인 탓에 다른 중소단지보다 먼저 시세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유명하다기에 시세를 물어봤다가 단지가 최근 리모델링을 한다는 소식에 더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이 한창인 서초구 내에서도 잠원동은 동아아파트 등 중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대부분 용적률이 이미 높게 형성돼 있어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잠원동에서만 롯데캐슬갤럭시1차를 비롯해 한신로얄, 훼미리, 신화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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