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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안 사면 두고두고 후회할 주식은?
현대차·기아·삼성SDI
LG엔솔·이노텍 ‘강추’
물가 정점 후 증시 반등
주요 12개 증권사 설문
123rf

[헤럴드경제=증권부] “극적인 반등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지금 보다 크게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시장 전문가들의 최근 진단을 종합하면 이렇다. 달리 풀면 좋은 종목은 지금 사 둘 때란 뜻이다. 전문가들의 추천은 대부분 탄탄한 대형주다.

7일 헤럴드경제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3분기 혹은 하반기 증시 전망을 물은 결과 자동차(전기차)와 반도체, 2차전지(배터리) 등이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최선호 종목도 현대차와 기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해당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이었다.

자동차 업종은 센터장 11명 가운데 8명이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대형수출주’를 유망업종으로,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지목한 하이투자증권까지 합하면 9곳이나 자동차 업종을 “사라”고 외친 셈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견조한 대기수요에 기반해 가격 인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기아를 추천하며 “원가 관리 능력 확대, 신차 효과 장기화, 전기차 시대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를 점유하며 이미 변곡점(Tipping Point)을 넘었다”며 “미래차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의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질주와 함께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배터리에 대한 견제 확산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년 대비 올해 판가를 50% 이상 올리려 하는 등 원자재 상승부담을 전가해 마진을 선방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하드웨어 기반형 성장주가 더 유망하다”면서 “전기차와 로봇화 진행에 따른 2차전지주, 애플의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출시 기대감에 따른 XR하드웨어 관련주, 대형 수출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선호주는 삼성SDI와 LG이노텍, 현대차였다.

국내 증시의 대들보인 반도체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미 진행됐고 2009년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증가하며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초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축소되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여부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의 정점은 물가가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증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3분기엔 시장 변동성의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3분기 시련은 4분기 이후를 겨냥한 시장 및 주요 전략대안 가격확보(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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