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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소비자 EGS 평가 “아파트 건설사 제일 못 해”
패션·항공사도 평균 이하
경영투명성 가장 신뢰 못해
EY한영 소비자인식 조사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소비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경제적 성과를 보고 평가하지만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한국 소비자가 인식하는 기업의 경제·ESG 지속가능성’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남대학교 BK21 지속가능 기업가치 교육연구단과 함께 21개 업종, 142개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소비자의 기업 지속가능성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250명의 소비자 중 53%는 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기업의 ESG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에 그쳤다. 경제적 지속가능성 중에서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안정적 수익을 올린다’는 항목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가장 많았다.

ESG 지속가능성에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외부에 문제를 숨기지 않는다’는 항목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등 소비자들은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 신뢰도가 높지 않은 모습이다.

ESG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업종은 가전, 식품, 유통 등이며, 평균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업종은 건설 아파트, 패션 어패럴, 고속버스, 항공여객 등이었다.

다만, ESG 키워드를 일찍부터 선점해 소비자에게 친숙해진 특정 대표기업이 속해 있는 업종이 전체 평가를 주도했다.

세대별로는 현재 30대에 해당하는 M세대가 기업의 경제적, ESG 성과에 대해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기업 지속가능성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지속가능성 평가와 소비자의 인식 간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은 ESG 지속가능성 평가가 경제 지속가능성 평가보다 높았다.

박재흠 EY한영 ESG 임팩트 허브 총괄 리더는 “소비자가 특정 기업의 지속가능성, 특히 ESG 지속가능성을 높게 인지할수록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와 존경, 그리고 선호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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