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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단체관광객 돌아왔다”…면세점 ‘줄방문’ 기대 [언박싱]
제주 찾은 태국 단체관광객 6일 롯데·신라면세점 방문 예정
롯데면세점 명동본점도 7일 인센티브 관광객 150여명 방문
대형 관광버스 관광객 2년만의 재등장에 기대감 고조
3일 오전 방콕과 제주를 잇는 제주항공 전세기를 타고 온 태국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마중 나온 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 속에 제주도가 2년 만에 해외 단체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들뜬 분위기다. 면세점도 대규모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관광객의 재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모처럼 분주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한 방콕발 단체여행객 178명은 오는 6일 제주도 내에 위치한 롯데·신라면세점을 찾아 면세 쇼핑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관광버스로 나눠 이동하며 6일까지 3박4일 관광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해외 단체여행객으로 전날 오전 8시 제주국제공항에서 한국관광공사, 제주시, 제주관광공사 임직원과 제주도민으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단체여행객들은 지난 1일부터 새로 적용된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의 격리면제 조치에 따라 별도 격리 없이 관광에 나선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관광공사에서 오랜 시간 유치에 공을 들여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제주도 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들었다”며 “첫 물꼬를 튼 만큼 관광수요가 향후에도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세점 방문시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의 모습. [연합]

면세점업계는 다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면세점은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이 큰 따이궁(중국보따리상) 등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상태다.

한국면세점협회 4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은 1조3832억원으로 전월대비 2796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고객은 6만5283명으로 전월(4만9849명) 대비 1만5434명 늘어났으나, 외국인 매출액은 1조2744억원으로 전월 대비 오히려 3116억원 감소했다. 이는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방문객과 매출이 코로나 이전 7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중국 따이궁 의존도가 워낙 높은 매출 구조이기 때문에 이들 수요 회복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2년 만에 인센티브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는 등 곳곳에서 청신호도 감지된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는 오는 7일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15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면세점에 대형 관광버스가 방문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의 성격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인 부담이 적어 쇼핑 관련 지출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달 말 베트남 인센티브 관광객 20여명은 2년 만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다시 찾았으며,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은 지난 2일 2년여 만에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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