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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백신 미접종자 8일부터 격리 해제...확진자 11주째 감소세
감염재생산지수 0.6...향후 2주간 0.55로 감소
한덕수 총리 "8일부터 인천공항 항공규제 전면 해제"
방역당국, 오는 17일께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여부 결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8일부터 백신 미접종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도 8일부터 푼다. 감염재상산지수가 향후 2주간 0.55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17일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를 오는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도 없앤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의 해외 입국 시 적용됐던 7일간 격리 의무도 오는 8일부터 사라진다. 단, 입국 전 실시하는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한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재유행 등에 대비해 의료대응체계를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지나친 방역조치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속해 개선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방역의 담을 허무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어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542명이다. 전날(9898명)보다 2644명 늘었지만, 지난주 같은 기간인 5월 27일(1만6584명)보다는 4042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11주 연속 감소세다. 최근 일주일(5월28일~6월3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2660명으로 전주(5월21일~27일) 1만9776명보다 35.9% 가량 줄었다. 특히 최근 유니스트(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팀의 ‘코로나 19 국내 확산 예측 결과’에선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4주간 0.6249였고 향후 2주간 0.55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주 후엔 하루 확진자가 8991명, 2주 후인 611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오는 17일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 기준을 마련한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포함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일상회복 안정기 진입을 예고하면서 그 시기를 잠정적으로 지난달 23일로 밝혔다가 논의 끝에 격리 의무를 4주 더 연장하고, 이후 상황을 살펴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19일 이전에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당국은 중대본 회의에서 격리의무 해제 ‘기준’을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해제 기준에 부합할 경우 곧바로 격리 의무 해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수요조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체계를 통합한 가칭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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