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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 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딜’…“폰지 사기 될 수도”
아문디 CIO 경고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금 회수 전략으로 세컨더리 딜(PEF 간 거래)이 증가하고 가운데 자칫 ‘폰지 사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조 유로를 운용하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의 빈센트 모티에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모펀드가 자산을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할 때 이익의 20~30배 가치로 거래하는 것을 보면 폰지 구조가 의심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이나 채권은 가격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투자성과를 숨기기 어렵지만 보통 6~7년 동안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PEF는 투자회사 관련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해 그 가치를 외부에서 측정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2021년 한해에 이뤄진 PEF들 간 거래는 420억 달러에 달한다. 저금리 덕분에 막대한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었던 올 1분기 PEF들은 전년동기 보다 17% 많은 2880억 달러의 거래를 지원했다.

모티에르는 “3~4년 안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분명 희생양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지난 3월 자료를 보면 글로벌 PEF 운용규모는 약 6조달러(약 7488조원)에 달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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