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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 품은 ‘오바마 버거’ 강남 상륙
한국 프리미엄 버거시장 도전장
굿스터프이터리 창업자 맨델스家
31일 국내 1호점 공식 오픈
스마트팜 ‘초신선’ 재료 85% 수급
“2025년 수도권에 7개 매장 확장”
지난 30일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오픈을 맞아 굿스터프이터리 창업주 일가가 한국을 찾았다. 왼쪽부터왼쪽부터 파나지오티스 아시마코폴루스 쉐프, 미쉘린 맨델슨 부대표, 하비 만델슨 대표, 캐서린 맨델슨 창업자. 굿스터프이터리의 시그니처 버거인 오바마 버거(가운데 사진).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에 있는 스마트팜(아래 사진). 신주희 기자·[굿스터프이터리 제공]

미국에서 ‘오바마 버거’로 이름을 날린 ‘굿스터프이터리’ 프리미엄 버거가 스마트팜을 품고 서울 강남에 상륙했다. 굿스터프이터리는 31일 서울 강남에 국내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4대에 걸쳐 내려오는 미국의 가족 외식 기업 맨델슨가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대우산업개발의 식음료 부문 자회사 이안GT와 손잡고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창업자 캐서린 멘델슨의 아들 스파이크 멘델슨은 ‘탑 셰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등 미국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셰프로 굿스터프이터리의 레시피 개발을 담당한다. 굿스터프이터리는 2008년 워싱턴 D.C 1호점을 시작으로 시카고,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이 생일 파티를 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굿스터프이터리는 ‘농장은 바로 옆이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에서 자란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이유로 한국 1호 매장에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지난 30일 미국 창업주 일가인 캐서린 맨델슨, 딸 미쉘린 맨델슨 부대표, 남편인 하비 맨델슨 대표 그리고 파나지오티스 아시마코폴루스 셰프가 한국을 직접 방문, 매장 내 스마트팜을 살펴보고 메뉴를 시범 조리하며 오픈 준비에 나섰다.

이날 만난 미쉘린 맨델슨 부대표는 “미국, 이집트에 이어 세번째 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한국에서 버거의 인기가 커진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은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고 신선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마코폴루스 셰프는 “한국은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나라”라며 “스마트팜을 비롯해 한국에만 있는 매장 내 호출벨, 서빙 로봇 등을 인상 깊게 봤으며 이를 미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굿스터프이터리 강낭점은 재료의 약 85%가 매장 내에서 생산이 가능할 만큼 고도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갖췄다. 물도 약 75%가 재사용된다. 매장 한쪽 벽면에 설치된 거대한 스마트팜에서는 버터헤드, 와일드 루꼴라를 비롯해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가 자라고 있다. 패티 역시 얼리지 않은 스테이크용을 사용된다. 햄버거 하나 당 가격은 1만1000원 수준이다.

굿스터프이터리의 시그니처 메뉴는 ‘프레즈 오바마 버거’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자와 오바마의 이름을 딴 버거를 개발, 이를 투표에 부쳤던 메뉴가 히트를 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굿스터프이터리는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이 메뉴를 유지하고 이후로는 대통령 이름을 딴 버거를 만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서린은 “쿨하고 세련되면서도 스윗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미지에 맞게 홀스래디쉬로 날카로운 맛을 구현했으며 세련된 풍미의 블루치즈, 마멀레이드한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다”고 레시피에 대해 설명했다.

오바마 버거 외에도 론칭 메뉴는 8종의 버거와 샐러드, 5종류의 수제셰이크, 3종의 프렌치후라이 등이며 앞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평창 화이트크로우 브루어리의 4가지 로컬맥주도 맛볼 수 있다. 굿스터프이터리와 손잡은 이안GT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5년 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의 직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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