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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증식 억제’ 한다는 제철 보양식은 이것[식탐]
이른 더위에 제철 보양식에도 관심
전복과 성게는 바다의 대표 보양식
"전복 내장 추출물, 코로나 19 증식 억제에 효과"
‘퍼플푸드’ 가지 또한 제철 보양 채소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보되면서 기력보충에 좋은 보양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다의 보양식으로는 대표 식품인 전복을 비롯해 성게를 꼽을 수 있다. 제철을 맞이한 가지 등 땅에서 나는 채소 또한 활력증진에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전복

[123rf]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은 산란 전인 5월에서 7월이 제철이다. 칼로리가 비교적 높은 다른 보양식들과 달리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아르기니과 글리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이나 성장이 어린이에게도 이롭다.

전복은 내장을 소스 등의 별미로 이용하는 수산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복 내장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증식 억제에 효과를 보였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세계적 권위의 해양 의약 분야 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 최신호에 실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논문이다.

전복은 영양 흡수율이 높으며, 찜이나 구이, 죽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제철이 지난후 산란기(참전복 기준 9~11월)에 먹는 전복은 내장에 독성이 있으므로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성게

[123rf]

성게 또한 ‘바다의 호르몬’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보양식품으로 인기가 좋다. 5월 말에서 8월까지가 제철로, 이 때 가장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성게알은 일본어인 우니로 많이 불리는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일본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노란 성세알은 부드러운 식감과 신선한 바다향,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성게알 100g에는 약 15g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세포를 구성하고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아연도 풍부하다.

성게와 가장 뛰어난 조합을 자랑하는 것은 미역국이다. 제주도 대표 음식인 성게 미역국은 숙취해소에도 좋으며, 칼슘이나 철분 등이 다량 들어있는 영양식이다. 성게 미역국을 비롯해 가정에서도 비빔밥이나 계란찜, 전, 파스타 등에 넣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지

[123rf]

가격이 비싸거나 손질이 어려운 음식에서 보양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 제철 채소들도 피로해소나 활력증진에 좋은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가지의 경우 한국인에게 부족한 보라색 색깔의 안토시아닌 항산화물질을 갖고 있다.

다만 가지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수분(95%가량) 이 많아 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요리 초보자에게 쉽지 않은 식재료이다. 이럴 때는 가지를 구이나 튀김요리로 만들면 대중적인 맛을 쉽게 낼 수 있다. 가지구이의 경우, 가지를 세로로 잘라 오븐에 구워주면 끝이다. 위에 올리브유, 양파 및 토마토, 리코타치즈 등의 양념을 올려서 먹어도 좋으며, 치즈를 올려서 구우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지튀김을 만들 때에는 가지사이에 재료가 잘 들어가도록 소금물에 먼저 담가두는 것이 포인트다. 십자로 잘려진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면 완성이다. 한식 외에도 가지파이나 가지샌드위치, 가지카나페 등으로 만들면 보다 새로운 가지의 맛을 즐기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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