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신용평가 역량이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평가사 전반의 역량도 크게 높아져 역대 최고 수준의 점수를 얻었다.

25일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지표의 유용성 등 2개 부문으로 이뤄졌다.점수는 평가지표(부도율·등급유지율 등 계량지표)에 대한 정량평가(50%)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50% 반영)로 구성된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및 크레딧채권 운용역 등 시장 전문가들의 올해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신뢰도는 3.87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전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기업신용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요인이나 산업적 요인에 대한 의견이 이슈리포트 등을 통해 적절하게 제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한신평과 함께 NICE신용평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와 별도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시행됐다. 역시 한신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신용위험의 변화에 대한 적정한 의견 제시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졌는지와 신용평가 평정보고서가 유용한 지에 대한 설문이었다.

박이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