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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신림선 개통, 지하철 사각지대 관악구 교통환경↑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의 2번째 경전철이자 12번째 도심 지하철 노선인 신림선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도 몇 안되는 지하철 노선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관악구의 교통 편의도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를 오는 28일 오전 05시 30분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개통 전날인 27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식이 열린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신림선은 그동안 2호선 4개 역이 전부였던 관악구의 지하철 접근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악산(서울대)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16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봉천사거리나 신림사거리에서 1시간 가까지 소요됐던 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배차시간은 출퇴근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운행속도 60㎞/h로 1일 최대 13만명을 수송 가능하다. 객차 3량 1편성은 최대 좌석 48명, 입석 220명(정원 110명)으로 268명이 이용할 수 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15년 8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시행자가 직접 운영하며 운임으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다.

서울 최초로 고무 타이어가 달린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으로 건설된 것도 특징이다. 도림천변을 따라 급곡선구간이 많은 지형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와의 심한 마찰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지하철 1, 2, 7, 9호선과 연결되어 서울 서남권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 소요 시간이 16분에 불과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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