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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가계대출 사상 첫 ‘마이너스’…1.5조원 줄어
주택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 영향
가계신용도 2013년 이후 첫 감소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올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통계가 편제된 이래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대출 총량이 새롭게 부여됐지만 주택매매거래 둔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가계대출: 1752조7000억원, 판매신용: 106조7000억원)으로 분기중 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신용 감소는 2013년 1/4분기 9000억이 감소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동기대비 가계신용 증가율도 5.4%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신용이 감소한 이유는 가계대출이 통계 편제(2002년 4/4분기)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76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9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감소폭을 키웠다. 주택매매거래가 둔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전기 12조7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1분기 주담대 잔액은 98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대출 잔액이 감소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예금은행은 4조5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5000억원 줄어 각각 잔액이 905조6000억원, 348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전분기 1조원 감소에서 5조5000억원 증가로 상황이 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금융중개회사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판매신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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