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전자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엔데믹(풍토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중 하나인 스마트 워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스마트 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4%가량 급증했다. 또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판매량은 지난해 5월 전체 판매량보다 이미 56%가량 높아 스마트 워치의 판매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스마트 워치 판매량 증가는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욕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5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되면서 본격적인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열렸다. 이에 런닝, 골프, 등산 등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혈압 및 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피트니스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 워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한 것이다.

또한 공연, 스포츠경기, 대학 축제 등의 야외 행사도 재개되면서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아도 전화, 메시지 등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의 편리함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지난 2년간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소비자들이 활발한 실외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올여름 판매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또한 최근에는 손목 스트랩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등 ‘워치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 워치의 판매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