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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글로벌 수요예측 부진에도 상장 강행…공모가 6000원 확정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청담글로벌이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했지만 상장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 공모가를 크게 낮추며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일반 청약에서 흥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4.8대 1에 머물면서 당초 제시한 공모가 범위 8400~9600원 보다 훨씬 낮은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주식 수도 634만1686주에서 507만3349주로 줄였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와 상장 후 시가총액도 본래 목표였던 533억원과 1786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다. 공모가 기준 청담글로벌의 자금 조달 규모는 304억원이다. 시가총액은 1233억원이 예상된다.

2017년 11월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에 개발과 유통,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과 중국 징동닷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글로벌 영업망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6월에는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바이슈코'를 열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회원 가입 수는 2만4000명가량이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43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국내 물류산업 기지 및 허브 조성과 제품 다각화를 위한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입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으론 24∼2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는 "향후 지역과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갈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실적으로 보여주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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