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폰과 명품 소비 급증…한국 무역수지 적자로 이끌어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 [연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올해 한국 무역수지가 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 급증과 명품 등을 중심으로한 소비패턴의 변화가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KB증권은 '한국 무역수지 적자: 원유와 아이폰, 명품의 삼박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을 분석했다.

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올해 1월과 4월에 적자를 기록했다. 3개월에 불과하지만 2000년 이후 무역수지가 2개월 이상 지속된 적은 2008년 세계경기위기 이후 처음이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독특한 흐름이다. 중국은 최고치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잇다. 독일, 대만, 베트남 등 수출주도 국가도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주범은 에너지 수입 급증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역수지가 반전으로 전환한 데에는 에너지 수입 급증이 8할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른 요인도 있었다. 김 연구원은 "통신 및 음향기기의 흑자규모 축소와 의류, 가구, 안경, 핸드백, 신발 등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면서 "통신 및 음향기기 수출은 2008년 고점으로 크게 축소된 가운데 해외로부터 수입액은 꾸준히 늘어 2008년 40억달러를 웃돌던 통신 및 으향기기 무역수지 흑자는 최근 제로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류, 가구, 안경, 핸드백, 신발 수입액도 지난 10년 동안 90% 늘어났는데, 이는 명품 소비 및 직구 확대가 무역수지 변화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